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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Camping Review

20210529 안성 별밤캠핑장

안녕하세요 캠린이 라떼입니다 오늘은 세 번째 캠핑 안성 별밤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별밤캠핑장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개나리길 138-20

010-8583-3451

https://starrynight2016.modoo.at/

 

[안성 별밤락캠핑장 - 홈]

힐링되는 공간 안성 별밤캠핑장

starrynight2016.modoo.at

 

오늘은 이너 텐트를 빼고 피칭했다

캠핑장에 한시가 넘어 도착해 부랴부랴 피칭을 했습니다

 

원래 모토캠핑으로 가려고 오토바이에 짐을 다 실었으나 굉장히 불안한 상태라 안전을 위해 다시 차에 옮겨 싣고 급하게 오토캠핑으로 전환 했습니다 

 

그 시점에 시계를 보니 아홉 시 별밤캠핑장은 싸이트 선착순 배정이어서 일찍 가려고 했지만 고민 끝에 날씨가 너무 좋아 한 시간이라도 라이딩을 하기로 하고 열한 시쯤 출발을 하니 한시 넘어 도착했습니다

 

늦게 도착했지만 다행히 맘에 드는 사이트를 배정받았습니다 나무 그늘이 있고 개수대와 화장실이 가까운 가장 끝 쪽 싸이트입니다

 

드디어 개시한 화로대

저번 정선 캠핑 때 산 화로대입니다 캠핑장 가는 길에 충동적으로 샀지만 정작 캠핑장이 장작 금지여서 사용하지 못한걸 이번 캠핑에 개시해 봤습니다

 

장작이 생각보다 빨리 타고 화력이 좋다는 걸 알았습니다 불멍의 매력도 알았고요 그리고 불에 구운 닭꼬치가 맛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낮은 불에 은은히 구운 맛있는 닭꼬치
오늘은 진순이다!

직화로 굽기엔 불이 너무 세서 나무를 많이 태워 숯을 만들어 구웠습니다 초반엔 마지막 남은 장작에 불이 좀 살아있을 때 강한 열로 노릇노릇하게 굽고 불이 죽고 숯의 열로 속까지 천천히 구웠습니다

 

불을 처음 지폈음에도 장작에 불이 꺼지는 타이밍이 딱 제가 원하던 때라 맛있게 잘 구워졌습니다 불향이 적절히 밴 아주 맛있는 닭꼬치였습니다

 

그리고 같이 먹은 라면은 이제 말 안 해도 다 아실 겁니다ㅎㅎ 진순이라 더 맛있었네요 코베아 알파인 마스터의 단점은 화력이 너무 세서 라면을 끓이면 면이 너무 탱글탱글합니다.. 약간 꼬들 하지만 살짝 퍼진 식감을 좋아하는데 다음부터 불 조절을 하면서 끓여야겠습니다

 

점심먹고 영화한편

늦은 점심을 먹고 잠시 쉴 겸 영화를 봤습니다

 

마동석 박정민 주연의 2019년작 시동입니다 캠핑에서는 이런 가벼운 영화가 딱 보기 좋은 거 같습니다 박정민 배우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안쪽 싸이트가 자리가 넓다
위쪽으로 매점과 캠핑 글램핑 싸이트가 있다
자그마한 계곡이 흐른다
아래쪽 앞에있는 싸이트 안쪽 보단 간격이 좁다
위에서 본 아래쪽 싸이트 (아침)

영화를 보고 잠시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캠핑장은 위층과 아래층으로 나누어져 있고 아래쪽 싸이트가 좀 큰 편이고 계곡이 있어 가족단위 캠퍼에게 좋을 거 같습니다

 

특히 빨간 다리 건너 안쪽 싸이트는 캠핑장에서 가장 큰 싸이트이고 그늘이 있어 명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계곡은 깊지 않고 물이 맑아 아이들이 놀기 적당해 보입니다 실제로 여러 아이들이 놀고 있었고요 올챙이 같은 수생생물도 많이 살고 있어 올챙이를 잡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불이 너무 세다!!

주변을 돌아보고 빈둥거리다 보니 저녁시간이 되어 저녁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준비 전 불부터 피우는데.. 장작을 적당하겠지 생각하고 넣었는데 너무 많이 넣었나 봅니다

 

바로 위로 나무가 있어 불이 줄기 전까지 많이 무서웠습니다 다음부터는 장작을 조금씩 조절해 가면서 넣었습니다 다음부턴 불을 피우기 전 주변 환경을 잘 보고 천천히 키워야겠습니다

 

저녁은 닭갈비 사랑해요 구이바다
그리고 볶음밥

불을 피우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닭갈비 밀키트입니다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맛도 좋았고 양배추도 넉넉하고 떡도 있고 우동사리 하나 넣으면 둘이 먹기 딱 좋은 양입니다 생각 없이 같이 들어있던 고추 잘라 넣었더니만 맵찔이인 저에겐 매웠습니다..

 

닭갈비를 거의 다 먹고 남은 고기를 가위로 조사서 밥을 볶았습니다 원래 닭갈비 먹을 때 같이 먹으려고 산 치즈를 까먹어서 볶음밥과 먹었네요ㅋㅋㅋ

 

구이바다는 정말 쓰면 쓸수록 명품인 거 같습니다 못하는 음식이 없어요 심지어 화로대가 없었으면 구이바다로 꼬치구이도 가능해서 닭꼬치까지 구워 먹었을 수 있습니다

 

싸랑해요 구이바다!

 

불에 구워먹는 마시멜로우란.. 칼로리를 잊게 합니다
스모어까지

저녁을 다 먹고 불멍도 하고 디저트도 먹을 겸 불 앞에 앉았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했는데 불 앞에 앉으니 따듯하니 반팔 반바지여도 버틸만하더라고요

 

불에 마시멜로우도 굽고 빈츠에 포개서 스모어도 해 먹고 정말 맛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불멍을 해보니 왜 불멍을 하는지 알았습니다 따듯한 불 앞에 가만히 앉아 멍하니 불을 바라보니 심신이 안정되고 기분이 이 편안해지고 시간도 잘 가고 중간에 한 번씩 장작도 툭툭 던져 넣어주니 지루하지도 않고 그야말로 힐링되는 시간이었네요 연기 때문에 벌레도 안 오고 이래저래 앞으로도 화로대는 필수로 챙길 거 같습니다

 

사진을 못 찍었는데 이번에 페더다운 구스다운 침낭도 개시했습니다

 

이제까지 잠자리가 불편했는데 처음으로 따듯하고 편하게 잠을 잤습니다 스스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침낭을 제일 늦게 샀지만 확실히 침낭은 돈을 투자할만하네요 삼계절 침낭이라 동계 빼고 유용하게 쓸 거 같습니다

 

아침을 반겨주는 지네..

아침에 일어나니 지네 한 마리가 스멀스멀 지나가더라고요.. 여기 캠핑장 단점이 산속이라 벌레 좀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뜨끈한 스프 한사발

오늘은 물을 얼마 안 챙겨가 모닝커피를 못 마시네요ㅜㅜ 수프에 물 넣으니까 딱 맞게 끝이 났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집에서도 가끔 해 먹는 양송이 수프입니다 물에 가루 넣고 살짝 끓여주면 되는 빵이랑 같이 먹으면 든든하기도 하지요 간편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저 끝에 산 속으로 산책로가 있다
위층 전경 매점카페와 캠핑 싸이트
글램핑 싸이트

아침을 먹고 잠시 산책을 했습니다 

 

캠핑장 위쪽에는 매점과 카페가 있고 캠핑 싸이트와 글램핑 싸이트가 있습니다

 

위쪽 캠핑장은 아래쪽보다는 촘촘하지만 경치나 편의시설이 더 좋고 중간중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것들이 있어서 재밌게 놀기 좋은 곳 같습니다 커플이나 친구끼리 오면 좋을 거 같습니다

 

옆에는 글램핑 싸이트도 있습니다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차 대기도 편하고 텐트부터 소품까지 다 있을 테니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뜨신물 잘 나오는 깔끔한 개수대와 화장실
캠핑에 필요한 왜만한건 다 판다
여유를 즐길수 있는 카페 
와인도 팝니다

편의시설입니다

 

매점과 카페가 있습니다 같이 운영하고 9시 정도까지 한다고 합니다 장작 숯 술 가스 물 간단한 식자재 과자 아이스크림 등 웬만한 거 다 팝니다 뭐 두고 오셔도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카페도 여러 메뉴가 있고 실내 공간도 있어서 덥거나 추울 때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침에 나가면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사서 가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화장실과 개수대는 관리가 잘돼서 깔끔합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 겁나 잘 나옵니다 화장실이 냄새가 살짝 나긴 하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현재 샤워실은 코로나로 인해 사용금지입니다

 

위아래 따로 있어서 편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캠핑은 LNT

오늘도 아홉 시쯤 철수를 하고 나왔습니다

 

캠퍼님들 기억합시다 LNT

 

Leave No Trace 흔적을 남기지 말고 떠납시다 장소 형식에 상관없이 캠핑장이던 노지이던 오캠이던 백패킹이던 자기가 머무른 자리는 그리고 자기 쓰레기는 스스로 치우고 챙기도록 합시다

 

이번 캠핑도 굉장히 재밌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친구와 같이 오기로 해서 사뭇 기대를 했지만 친구가 갑자기 출근을 하게 돼서 역시나 솔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새로 산 화로대와 침낭으로 새로운 즐거운과 편안함을 얻었습니다

 

 

 

 

캠핑장 리뷰

 

장점

규모가 크다

위아래층 글램핑까지 다양한 느낌의 캠핑 가능

잘 정돈돼있는 파쇄석

부족하지 않은 주차장(차량 추가 시 추가 요금 있음)

화로대 사용 가능

뜨거운물 잘 나오는 개수대와 깔끔한 화장실

넓은 싸이트가 있어 대형 텐트와 많은 장비들 설치 가능

산책로있음

 

단점

불편한 진입로 좁은 마을길과 비포장도로를 통과해야 함

바닥이 파쇄석만 있음

24시간 편의시설 없음(마을 초입에 24시간 편의점이 있긴 하나 멀고 야간에 운전하기가 힘든 길이다)

선착순 싸이트 배정과 다소 비싼 이용료

벌레가 좀 있다

 

★★★☆☆    재방문 추천!